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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석송령 세금 내는 소나무 부자나무 - 경북 예천군 여행 [shorts] [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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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앞에는 오래된 반송이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수령이 약 7백여년이며 높이 10m, 둘레 4.2m, 동서의 길이는 32m이고 그늘 면적이 324평이나 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석송령을 해치면 큰 벌을 받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자시에 마을에서 뽁은 축관과 제관이 목욕재계하고 정성껏 동신제를 올린다.
또 석송령 소나무가 소유한 토지에는 나오는 수익으로 해마다 이 동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1927년 8월경 당시 석평마을에는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자식이 없어 그는 자신의 재산의 절반인 토지를 바치면서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으로 등기해 주도록 유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과 재산을 갖게 된 소나무는 재산에 대한 세금도 내고 있습니다.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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